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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부산대도시권-물류·금융 ②울산대도시권-차·조선·에너지
③진해만-로봇·기계·조선해양 ④내륙성장도시권-나노·의료
⑤사천만-항공우주·소재산업 ⑥서북부성장촉진권-생명산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2 광역경제권' 남해안선벨트 초광역개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남지역 중ㆍ소도시들의 특성화 개발에 기반을 둔 다핵도시공간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남발전연구원 남해안발전연구지원센터 정재희(사진) 박사는 지난 26일 발간한 '광역·초광역 개발에 따른 경남의 지역공간구조 구축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광역ㆍ초광역개발 등 지역발전정책의 본격적인 추진은 향후 국토공간 전체의 지형변화는 물론 지역 차원의 내부 공간구조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런 변화는 부산ㆍ울산 등 단일 대도시지역보다 도시지역과 비도시지역이 고루 분포돼 있는 경남에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정 박사는 앞으로 전개될 광역개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남도 지역 내부 공간 구조를 어떻게 구축해가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박사는 동남권은 마산ㆍ창원ㆍ진해ㆍ김해ㆍ양산ㆍ부산ㆍ울산 등 경남 동부 지역에서 광역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돼 권역 내부에서 불균형적인 지역 성장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려는 광역ㆍ초광역개발 계획을 지금까지 경남지역이 안고 왔던 내부적 문제점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앞으로 동남광역경제권 공간 구조의 기본 틀을 ▦부산시와 울산시의 2대 대도시권 ▦마창진 중심의 진해만 환상경제권 ▦진주ㆍ사천 중심의 사천만 환상경제권 ▦밀양ㆍ양산 내륙 성장도시권 ▦함양ㆍ거창ㆍ산청 서북부 성장촉진권 등 6개 경제권으로 구분, 다핵도시구조로 동남권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6대 경제권의 특성화 방안에는 부산대도시권은 '물류ㆍ국제비즈니스ㆍ금융기능'을 특화하고, 울산대도시권은 '자동차ㆍ조선ㆍ에너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안이 포함됐다. 진해만 환상경제권은 '로봇ㆍ기계ㆍ조선 해양플랜트' 등의 산업을 집중육성하고, 내륙성장도시권은 '나노ㆍ의료 의생명' 등 신성장 첨단산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사천만 환상경제권은 '항공우주ㆍ소재산업'을, 서북부 성장촉진권은 '녹색생명산업'에 중점을 둬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도시간 기능적 특성화, 중소도시권의 집중육성, 도시간 지리적 접근성 높이기, 광역ㆍ초광역개발을 고려한 새로운 광역도시계획의 수립, 통합발전을 위한 도시 간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