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상수지 흑자 '껑충' 10월 전년보다 46%나… 10개월 연속 증가세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일본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자동차 수출과 해외투자의 호황에 힘입어 1년전보다 46%나 급증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10월 한달 경상수지 규모가 전년동월 대비 45.7% 오른 2조2,300억엔(201억달러)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경상흑자는 올들어 10개월째 연속 상승했다. 또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2조602억엔을 상회했다. 지난 한해 일본 경상수지 누계액이 19조8,000억엔인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일본 경기가 한층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이 역대 두번째 규모로 크게 늘어나면서 신용경색으로 부진한 대미수출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10월 수출규모는 전년동월 대비 13.7% 늘어난 7조1,100억엔을 기록했다. 또 일본 투자자들이 국내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은 해외 증시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린 것도 경상흑자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 9월이후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증시투자를 보면 매도 규모가 6,400억엔으로, 3개월 연속 매입 규모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이번달 무역수지 흑자는 52.3% 증가한 1조1,584억엔으로 집계됐다. 수입은 8.3% 상승한 5조9,500억엔에 달했다. 카토 수수무 칼리온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과 해외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경상흑자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7/12/12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