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동차강판 등 8대 전략제품의 판매비중을 크게 늘린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2008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전략제품의 비중을 80%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창오(사진) 포스코 사장은 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최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이 같은 경영 청사진을 밝혔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과 전기강판, API(고급유정용강관) 강재 등 8대 전략제품을 중점 개발해 판매비중을 2003년 27.6%에서 올해 42.0%로 높이는 데 이어 ▦2006년 52.1% ▦2007년 60.6% ▦2008년 79.5%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2조3,000억원, 올해 4조800억원 가량을 투자한 데 이어 2008년까지 10조원 정도를 추가로 투자해 제품의 고급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항과 광양제철소는 2008년까지 고급강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글로벌 철강 생산체제를 구축해 2008년까지 포항제철소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1,300만톤에서 1,500만톤으로, 광양제철소는 1,700만톤에서 1,900만톤으로 각각 확대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에 앞서 지난달 강 사장 등 기술ㆍ마케팅ㆍ투자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기술정책위원회를 열어 마케팅과 연구소, 제철소 부문이 공동으로 전략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고급강 체질로 조기 전환해 2008년까지 제품의 고급화를 완성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