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가 부서장급 직원을 대폭 물갈이하는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전체 부서장 19명을 새롭게 임명한다고 밝혔다. 부서장 보직이 28개(기존33개에서 5개 축소)인 것을 고려할 때 3분의2(68%)에 해당하는 부서장이 바뀌는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인 셈이다.
특히 이 가운데 8명의 신규 부서장은 2급 직원으로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부서장 자리는 1급과 2급 공통직위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1급 직원들이 배치됐기 때문이다.
거래소 인사팀의 한 관계자는 "연공서열과 직급을 파괴하고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과정에서 2급직원이 대거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인사에는 본부장 및 본부장보들이 함께 일할 부서장을 직접 고르는 '부하직원 선택제'가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