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기초광역의원 결의대회에 참석해 "지방의회 의원들의 독립성 확보는 무척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분권 강화의 핵심에 국토균형발전이 있다"며 "지방 거점도시를 중추 도시권으로 육성하고 쇠퇴해가는 지방도시 재생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낙후된 내륙∙해안지역 발전을 위한 휴양관광벨트를 추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가 투자할 부분에 대해서는 아낌 없는 지원과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국세와 지방세 비중이 8대2에 달할 정도로 재정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방소비세 비율을 높이는 등 지방세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지역 간 세원 불균형에 따른 재정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교부세 등 지방재정조정제도를 통해 불균형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재정조정제도는 지방자치단체 간의 재정을 균등하게 만들기 위해 지방교부금이나 국고보조금 등을 이용해 재원이 부족한 지자체를 지원하는 제도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인 '돈 크라이 마미'를 관람했다.
'여성 대통령론'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여성 문제를 다룬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차별화에 나서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