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한국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7월5~11일)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 펀드로 총 46억3,1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2월 이후 주간 단위로는 최대 규모로 직전 한주간(6.28~7.4)의 유입액 12억9,200만달러에 비해 3.6배에 달하는 규모다.
개별 펀드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로 12억8,500만달러,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로 15억8,8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로 18억2,5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다. 그러나 태평양펀드에서는 6,7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3주 연속 ‘나홀로’ 자금 유출이 계속됐다..
같은 기간 신흥시장 관련 펀드로도 지난해 초 이후 최대 규모인 37억1,8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중국 증시의 반등세로 차이나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회복세를 보였고, 브라질 증시의 강세 행진 속에 라틴아메리카펀드로의 자금 유입세도 견고한 모습이다.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견고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기준 금리 인상에도 끄떡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유동성의 조타수 역할을 하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수익 추구 현상은 좀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