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소비 부진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아웃도어 및 스포츠캐주얼 분야로 대기업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LG패션, FNC코오롱, 금강제화 등의 대기업이 중소 업체가 다수인 아웃도어-스포츠캐주얼 시장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레저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인데다 스포츠 의류의 일상복화 경향도 뚜렷해 지고 있어 시장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공통적인 견해다.
LG패션은 프랑스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라푸마(Lafuma)’를 내년 2월 국내 시장에 도입한다. ‘라푸마’는 프랑스에서 아웃도어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국내의 경우 여성용 제품 비중을 50%로 늘린 ‘패션 아웃도어’를 표방, 남성중심의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입장이다.
25년 역사의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를 운영중인 FNC코오롱도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FNC코오롱은 지난 3월부터 아웃도어 브랜드 ‘팀버랜드’의 라이센싱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1개를 내년에 추가로 런칭 한다는 계획아래 사업 확장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8~9월께 신규브랜드 ‘SS311’을 선보이며 스포츠 캐주얼 시장에 가세한다. ‘평일에 입는 스포츠 웨어’를 표방한 이 브랜드는 휴일이 아닌 평상시에 일상복으로 스포츠 캐주얼 의류를 입자는 컨셉으로 도시적 감각을 더한 의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연령층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아 가을 시즌부터 고객을 찾는다.
금강제화는 지난 3월 말 명동에 처음으로 문을 연 멀티 스포츠샵 ‘디테일스’를 8월까지 대전ㆍ부산 등 전국 9개점으로 확장한다.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한 ‘디테일스’는 제화, 의류, 용품, 골프 등 스포츠 관련 모든 제품을 한 자리에서 구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스포츠웨어 종합 판매점.
금강제화는 골프 의류 ‘PGA TOUR’를 백화점에서 철수시키고 ‘디테일스’ 및 제화 직영점을 통해 판매키로 하는 등 스포츠 멀티샵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