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5ㆍ보스턴 레드삭스)이 뉴욕 메츠로트레이드될 뻔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위클리'는 23일(한국시간) 발간된 최신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매니 라미레스, 덕 민트키에비치와 김병현을 묶어 현금과 함께 뉴욕메츠 외야수 클리프 플로이드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추진했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메이저리그의 소문을 전하는 '버즈(The Buzz)'코너에서 보스턴은 1주일 전만 해도 이 거래가 거의 성사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2008년까지 연평균 2천만달러의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라미레스를 메츠로 트레이드 하고 남은 돈으로 다른 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잡지는 보스턴과 메츠의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진행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보도로 보스턴은 김병현의 트레이드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월드시리즈가 끝난 직후에는 일본의 지바 롯데 마린스와 김병현의 트레이드를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의 트레이드설이 나돌기도 했다.
실제로 보스턴과 샌디에이고는 21일 데이브 로버츠와 제이 페이튼, 라몬 마르티네스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도 했으나 끝내 김병현은 트레이드에서 제외됐다.
김병현은 내년 연봉이 500만달러나 되는데 비해 부상 회복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