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축산 분뇨로 국내 첫 발전사업

산자부, 이천서 설비 가동

국내에서 처음으로 축산분뇨를 이용한 발전사업이 시작됐다. 산업자원부는 14일 경기도 이천시 모전 영농단지에 축산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설비를 준공하고 이날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하루 20톤의 축산분뇨를 처리해 30㎾의 전력과 하루 860Mcal(60℃ 온수 약 20톤/일)의 열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과거에도 축산분뇨를 이용, 전기를 생산하긴 했지만 자체 소비뿐 효율이 낮고 관련제도 미비로 판매 등 사업을 할 수는 없었다. 또 이번에 개발한 국산 설비는 효율과 경제성이 높아 정부가 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재훈 산자부 차관은 “전북 무주와 정읍ㆍ고창 등 3개 지역에 올해 축산분뇨 처리시설을 지원해 열과 전력을 생산할 것”이라며 “내년엔 10~20개를 추가 설치, 궁극적으로 축산분뇨 대부분을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기준 국내 축산 분뇨 발생량은 연간 5,100만톤에 달하지만 대부분 바다에 버려지거나 토양살포ㆍ매립 등의 방식으로 처리돼왔다. 산자부는 이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해 열병합 발전에 이용하면 연간 36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