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0만 서울 시민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민들이 물가를 체감하는 기준이기도 하죠. 내년부터 줄줄이 버스·지하철 요금이 인상된다고 하는데, 교통카드만 잘 고르면 보다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이 오른 건 지난 2007년에 100원, 2012년에 150원.
이렇게 3~4년 만에 한 번씩 인상되던 대중교통 요금은 다가오는 새해에는 최대 300원까지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매번 요금이 오를 때마다 시민들의 반발은 거세지만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대해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한 지 3년이 지났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연간 적자가 각각 5,000억원과 3,000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면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요 카드사들의 교통카드를 잘 활용하면 한 달에 1만원, 연간 12만원 이상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나카드의 ‘여기저기 착한카드’는 버스·지하철 이용 때 건당 최대 200원까지 할인되고 한 달에 최대 8,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2’는 이용금액에 따라 할인율이 적용되는 카드입니다. 택시나 버스·지하철 이용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최대 1만 2,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카드 제로는 전달 이용금액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무조건 대중교통 요금을 1.2% 할인해주고 롯데카드의 ‘DC PASS 카드’ 역시 모든 대중 교통 이용 요금을 월 최대 4만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주열 주임 하나카드 상품개발팀
요즘 추세로는 고객님들께서 다양한 곳에서 할인 혜택을 받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중교통 할인 혜택의 경우 생활비를 절약한다는 측면에서 실생활에서 매우 유용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혜택입니다.
할인 혜택 등으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대중교통비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대중교통비 신용카드 결제액은 3조1,9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습니다.
신용카드로 대중 교통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떤 교통 수단을 평소에 많이 이용하는지, 한 달에 카드는 얼마나 사용하는지 고려해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카드를 고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