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남안차 트리오' 세계휴대폰 4强 되찾는다

남용 부회장-안승권 MC사업본부장-차강희 MC디자인연구소장<br>전략·개발·디자인 시너지효과로 돌풍 기대

남용 부회장

안승권 본부장

차강희 소장

LG전자가 ‘남(南)-안(安)-차(車)’ 트리오를 내세워 세계 휴대폰 4강(强)을 탈환한다. LG전자는 최근 임원 인사를 통해 남용 부회장, 안승권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장, 차강희 MC 디자인 연구소장 구도를 만들었다. 남 부회장은 휴대폰 사업을 전담하는 MC사업본부 뿐 아니라 디지털 어플라이언스 등 다른 분야까지 총괄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무려 7년간 LG텔레콤을 이끌었기 때문에 휴대폰 산업을 훤히 꿰뚫고 있다. 따라서 남 부회장이 전략, 안 본부장이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차 소장이 디자인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휴대폰 사업을 이끌 경우 시너지 효과를 높이면서 LG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특히 지금까지 사장급 임원이 맡아온 MC사업본부장에 안승권 부사장이 기용됨에 따라 남 부회장이 휴대폰 사업을 적극적으로 챙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남 부회장은 휴대폰 사업의 최대 파트너인 이동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로 무려 7년간 재직했다. 그는 LG텔레콤은 물론 SK텔레콤과 KTF의 속사정과 세계 통신시장 트렌드에도 정통하다. 이동통신사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CEO인 만큼 앞으로 이동통신사의 입맛에 맞는 단말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의 흐름을 읽고 그에 맞는 승부수를 던지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을 짤 것으로 전망된다. 안 본부장은 MC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초콜릿폰과 샤인폰 등 히트 제품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하게 읽고 이를 제품에 반영하는 능력이 탁월해 초콜릿폰 이후 글로벌 히트모델 개발을 책임질 수 있는 최적임자로 꼽힌다. 차 소장은 LG전자의 글로벌 히트모델 초콜릿폰을 디자인했다. 그는 최근 LG전자의 최고 디자이너로 선정된 바 있다. 차 소장의 디자인은 도회적 간결함과 스타일을 최대한 강조한다. LG전자의 휴대폰 전략은 디자인과 패션을 최대한 강조하기 때문에 휴대폰 개발단계에서부터 차 소장은 깊숙이 간여하게 될 전망이다. 휴대폰 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LG전자가 전략, 제품 개발, 디자인 역량이 출중한 인사들로 최고경영진을 구성함에 따라 앞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큰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들의 색깔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내년 하반기께면 LG전자가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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