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1조원국내 건설경기가 호황을 띠면서 지난해 12월 국내 건설업체들의 공사수주액이 전년 같은달에 비해 51.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01년 12월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실적을 집계한 결과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을 합친 수주액이 11조947억원으로 전년 같은달의 7조3,490억원보다 51.0% 늘었다.
공공 부문 수주액은 7조1,268억원으로 전년 동월(4조7,950억원)에 비해 48.6%가 늘었는데 도로ㆍ교량ㆍ철도시설 등 사회간접자본 발주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65.2%나 증가했다.
특히 민간사업에서는 토목 부문은 소폭 감소한 반면 아파트 분양시장 호조로 건축 부문이 폭증, 전체 수주액 기준으로는 5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 12월 2조5,540억원이었던 민간 부문 수주액은 지난해 12월 3조9,679억원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건축 부문 수주액이 3조2,147억원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국내공사 수주액 총액은 2000년보다 12.8% 늘어난 67조8,359억원으로 집계돼 건설시황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전인 97년 대비 84.9%선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욱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