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한빛은행이 중국내에서 현지통화(인민폐)로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산업은행과 한빛은행, ANZ, 아사히,코메르츠 등 5개 외자은행에 대해 인민폐업무 취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국내 은행이 중국에서 인민폐 업무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내에서 한국계 금융기관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인민폐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달러 중심 지원에 따른 기업들의 환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으며 따라서 한국계 기업의 자금경색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중국의 인민폐업무 취득은 3년 이상 영업에 2년 연속 흑자실현, 중국내 대출자산 평잔 1억5천만 달러 이상이어야 하며 중국인민은행과 국무원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매우 까다로워 중국에 진출해 있는 168개 외자은행중 25개 은행만이 허가를받아 시범운영중이다.
민경동 산업은행 상하이지점장은 "당분간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 역점을 둘 계획이며 나아가 기업들의 외화부채를 인민폐 부채로 바꾸도록하는 환리스크 관리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