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기요금을 30% 아껴주는 친환경 세탁기를 선보였다.
9일 삼성전자는 1kg당 소비전력을 35wh로 낮춘 13kg 버블샷 세탁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세탁기로 1년 동안 210회 세탁할 경우, 연간 전기요금은 약 1만5,000원 수준으로 세탁 1회당 전기요금은 약 70원에 불과하다. 이는 1회당 100원 수준이던 전년도 모델과 비교할 때 30% 정도가 절감되는 셈이다.
이처럼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 드럼세탁기에 특화된 세탁방식인 ‘버블’과 ‘워터샷’ 기능 덕분이다. 버블샷 드럼 세탁기는 세탁을 할 때 아래에선 고운 버블(거품)이, 위에선 워터샷으로 세제액을 옷감 구석구석에 강하고 빠르게 쏴준다. 버블이 이중으로 침투할 뿐만 아니라 헹굼물 워터샷 분사로 1회만 헹굼을 해도 99% 가까이 세제가 희석돼 완벽한 헹굼이 가능하다.
버블샷 세탁기는 이처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친환경 제품에 수여하는 KMAR(한국능률협회인증원)의 그린스타 인증에 7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제승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삼성전자는 2008년 첫 출시한 버블 1세대부터 최근의 버블샷까지 친환경 녹색제품 개발에 앞장 서왔다”면서 “시간과 에너지는 줄이고 세탁을 편리하게 하는 기술이 채용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저 소비전력의 13kg 버블샷 드럼세탁기는 건조 겸용 2모델, 세탁 전용 1모델이며, 출고가는 119만~15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