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회장의 검찰소환에도 불구,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5일 기자와 만나 “손 회장이 불구속 기소될 경우에도 전경련을 계속 이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태승 전경련 전무도 “소환과 전경련 회장직 수행은 전혀 별개의 문제로 거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업무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부회장이 대행 처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재계 일부에서는 그러나 손 회장이 불구속 기소 형태로 사법 처리될 경우 재계 수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비상 상황`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경제회생을 위해 정부와 재계가 힘을 모으고 기업들이 경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검찰이 신중하게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