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형 종목들의 최대주주들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주가관리를 위해 지분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마니커와 코스닥시장의 스타맥스ㆍ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가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생산업체인 마니커는 이날 최대주주인 한형석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주식 40만3,05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한 회장의 지분은 기존 17.1%에서 19.4%로 늘었다. 8월에도 마니커 주식 12만여주를 장내 매수한 한 회장은 주가관리 차원에서 주식을 추가 매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VD 등 영상물 제작업체인 스타맥스도 이날 최대주주인 황경호 대표이사가 주식 212만3,673주(3.66%)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자신의 지분을 12.28%에서 16.3%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19일 스타맥스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한 임종태 변호사와의 경영권 다툼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임 변호사는 더블원건설 등과 공동으로 스타맥스 지분 16.18%를 보유하고 있다.
저가 화장품 ‘미샤’의 생산업체인 에이블씨엔씨도 이날 최대주주인 서영필 회장이 주식 8만9,069주(2.12%)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서 회장의 지분은 26.25%에서 28.37%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