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ㆍ31 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됐으나 시장에서 본격적인 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미 몇 차례 고위 당정을 통해 대책의 내용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매도ㆍ매수자 모두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며 의사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매물은 소폭 증가하는 반면 매수세는 전무해 향후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송파 미니 신도시로 인해 마천ㆍ거여동 일대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0.01% 떨어져 지난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번 대책에서 재건축 규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주 들어 0.35% 하락했다. 초기 단계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동구는 0.29% 떨어져 서울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45평형이 10억2,500만원에서 9억7,000만원선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강동구 둔촌 주공2단지 16평형도 4억8,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강남구(-0.04%), 중랑구(-0.03%), 마포구(-0.01%) 등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평형별로 중소형은 가격이 떨어진 반면 중대형 아파트는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분당이 0.01% 떨어져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중동(-0.05%), 평촌(-0.02%) 등도 약세였다. 일산(0.14%)과 산본(0.06%)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도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여 과천시(-0.07%)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남양주시(-0.06%), 이천시(-0.02%) 등이 떨어졌다. 화성시(0.24%), 수원시(0.18%)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매매가격은 안정세를 보인 반면 전세가격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구입 예정자들이 구입시기를 늦추면서 전세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0.17%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성동구(0.47%), 송파구(0.46%), 중구(0.36%) 등의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