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그룹 홍보 키워드 바뀐다

'오너 형제간 우애.인화경영'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두산그룹'(가칭) 으로

두산그룹의 기업이미지 홍보 키워드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2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지금까지 그룹의 트레이드 마크는 '109년의 국내 최고역사를 기반으로 한 오너 형제간 우애.인화경영'이었으나 최근 불거진 오너 3세간경영권 분쟁으로 이같은 홍보 키워드의 변신이 불가피해졌다. 두산그룹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 오너 형제간 우애와 인화를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이 두산의 트레이드 마크였으나 최근의 사태로 더 이상 그같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그룹 이미지 변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오너 형제간의 우애.인화경영'을 대신할 홍보 키워드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두산그룹'(가칭)을 채택하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OB맥주를 매각하기 전에는 내수비율이 80%가 넘는 내수 위주의 기업이었으나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한지금은 내수와 수출비율이 5대5 정도로 수출비중이 높아졌다. 두산은 오는 2008년까지는 그룹 전체 매출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을 70%이상까지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그룹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오너 형제들간 우애.인화경영'을 대신할 기업이미지 홍보 키워드로 `글로벌 두산'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외매출 비중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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