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향후 5년간기초의과학을 육성하기 위한 각종 사업에 앞으로 5년 동안 1,000억원이 지원된다.
과학기술부가 3일 발표한 '기초의과학 육성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기초의과학 연구센터 설립이나 학비지원 등 각종 사업에 우선 30억원 투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3년 160억원, 2004년 260억원, 2005년 360억원, 2006년 40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또 기초의과학 연구결과나 인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생명공학기술(BT) 분야 벤처업체와 의과대학간의 산학 협력망 구축에도 나선다.
병리학ㆍ약리학 등으로 이뤄진 기초의과학은 질병 치료를 주목적으로 하는 임상의학과 더불어 의학의 주축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임상의학에 비해 관심이 적었다.
과기부에 따르면 임상의사는 매년 3,000명 정도씩 배출되지만 올해 의학전공자 가운데 기초의과학 전공인력은 40여명에 불과하다.
과기부는 "BT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기초의과학의 육성이 필수적이지만 이 분야의 연구인력과 연구비 모두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며 "기초의과학 분야에 진출하는 의대생수를 2006년까지 200명선으로 늘리고 연구센터를 매년 3~7개씩 설립해 기초의과학 분야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과기부의 이번 종합계획안은 20일 열릴 예정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문병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