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 초과이익 지속적 환수"

"사회적 평균수익보다 낮춰야"<br>김수현 청와대비서관

울산석유화학 단지가 태풍 ‘나비’의 영향권에 가까워지면서 술렁거리고 있다. ‘나비’는 올들어 최대 규모의 태풍인데다 순간 풍속이 초속 12~18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칫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SK㈜ㆍS-Oilㆍ한화석유화학ㆍKP케미칼 등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정유ㆍ석유화학기업들은 태풍 ‘나비’에 대비해 가동률을 조정하고 제품 출하시기를 조절하는 등 피해 대비 작업에 들어갔다. SK㈜ 울산콤플렉스의 경우 이날 중국 수출용으로 선적하기로 했던 아스팔트 제품의 선적시기를 조정하고 원유선의 접안일도 조정하고 있다. SK㈜의 한 관계자는 “과거 남해안에서 태풍으로 유조선이 좌초되며 큰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석유화학기업들도 안전점검을 하는 등 태풍 나비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한화석유화학의 한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정 특성상 가동을 중단할 수는 없는 상태”라며 “폭발성이 있는 일부 공정에 대해서는 가동률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체들도 태풍 나비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조선업체들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사업장 침수 등 피해를 입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태풍 매미가 거제도를 지나갈 때 풍속인 초속 45m보다 10% 강화된 초속 50m를 기준 풍속으로 다양한 단계별 대책을 마련했다. 삼성중공업은 태풍이 사업장을 지나가는 날을 기준으로 5일 전부터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태풍의 성격과 강도에 따른 선박계류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태풍의 중심을 피해 선박이 공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다 하더라도 떠밀려갈 수 있는 상황을 고려, 세계최초로 조선소 인근 바다 밑바닥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해 체인 갈고리로 배와 바다 밑바닥을 연결시키는 SPM(Single Point Mooring) 시스템을 만들었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스템ㆍ설비ㆍ작업방법 등을 개선해 어떠한 태풍에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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