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5ㆍ나이키골프)가 ‘꿈의 무대’ 마스터스골프대회에 4년 연속 출전한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20일 내년 대회 출전자격이 있는 99명 선수에게 일제히 초청장을 발송했다. 내년 70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4월7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진다.
‘명인들의 열전’ 마스터스는 역대 챔피언과 메이저대회 최근 우승자,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선수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최경주는 세계랭킹(31위) 50위 이내, 올해 상금랭킹(40위) 40위 이내 입상 등으로 4년 연속 당당히 초청을 받으며 정상급 선수의 위상을 다시 확인시킨 셈이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마이클 캠벨 등 9명의 역대 챔피언을 비롯해 어니 엘스와 짐 퓨릭, 데이비드 듀발, 파드리그 해링턴 등 출전 선수들의 면면은 이번에도 화려하다. 숀 오헤어와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바트 브라이언트 등 14명은 난생 처음 마스터스 무대를 밟는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은 내년 3월 말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종료 시점에서 PGA투어 상금랭킹 10위 이내와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등을 포함한 최종 출전자 명단을 발표한다.
한편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은 4번홀(파3)을 245야드로 고치고 7번홀(파4)의 티잉그라운드를 40야드 뒤로 옮기는 등 이번에도 코스 전장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