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고 경험해 보니 다르네요.”
코트라(KOTRA)는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2007 외국인투자주간’행사의 일환으로 해외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국내 투자환경을 직접 둘러보게 한 결과 한국의 투자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코트라가 초청한 외신기자 26명 중 30%가 방한 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반외자 정서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의 걸림돌이다’고 응답했지만, 방한 후에는 20%로 줄었다.
‘한국은 질 높은 소비자로 인해 외국기업의 테스트시장으로서 잠재력을 갖는다’는 항목에 대해서도 방한 전 83%였던 찬성률이 방한 후 95%로 높아졌다.
특히 ‘개성공단이 5년 안에 한국의 FDI 환경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방한 전에는 35%의 외신기자만이 ‘동의한다’고 했지만 방한 후엔 65%로 2배 가까이 늘어나 개성공단을 직접 돌아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최대 일간지 ‘디에이지(The Age)’의 피터 해넘 기자는 “개성공단은 우수하고 저렴한 노동력 덕분에 많은 해외 기업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며 “개성은 향후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유력 외신기자 초청사업은 산업자원부와 코트라가 주관한 외국인투자주간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방한기자단은 귀국 후 자사 매체에 한국투자환경을 특집기사로 다루게 된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정동수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단장은 “이번 외국기자 초청은 한국의 투자환경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도 기자초청사업을 확대 발전시켜 한국의 투자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