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첫 해외 투자설명회(IR)를 갖고 있다.
2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를 돌며 IR를 통해 해외투자자들을 만나고 있다. 최 회장은 IR를 마친 후 싱가포르 지사 방문과 15%의 지분을 확보한 주룽섬 석유물류기지 건설 현장 방문 등 추가적인 해외현장경영을 마치고 8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IR에서 최 회장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점과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3월 주총에서 외국계 최대주주인 소버린의 경영권 공격에 대한 우호지분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주총까지 한달 남짓 남은 시간 동안 뉴욕ㆍ런던 등 추가 해외 IR에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해 모스크바에서 웰링턴 등 3~4곳의 미국 투자가를 대상으로 화상 IR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