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인 ㈜한성식품(www.hskimchi.co.kr)은 22일 개막된 세계김치문화축제에서 대한민국 김치 명인 1호인 김순자 대표가 참석해 '김치명인 김순자와 함께 김장김치 담그기' 아카데미를 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광주시립미술관 앞 광주 김치문화관에서 23일 오후6시부터 1시간 동안 '팔도김치 아카데미' 코너를 통해 40여명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전통의 향기가 살아 있는 '100년 포기김치' 담그는 법을 선보인다. 이어 수강생들은 김 대표가 시연한 '100년 포기김치'를 직접 실습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100년 김치는 1800년대 말에 편찬된 음식 관련 고서인 시의전서(是宜全書)에 등장하는 김치를 재해석한 배추김치로 새우젓과 황석어젓으로 간을 맞추고 낙지ㆍ소라ㆍ생새우ㆍ잣ㆍ밤ㆍ청각 등 고급 재료를 넣어 담근 것으로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맛을 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전통명인 29호이자 김치 명인 1호로 지정 받은 김치 전문가로 한국의 전통김치 외에 미니롤보쌈김치ㆍ브로콜리김치ㆍ미역김치ㆍ황제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특허김치를 개발해왔다. 한편 '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는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5일간 광주광역시 중외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김치를 주제로 한 축제가 모두 폐지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그 명맥을 이어가며 '천년의 맛, 세계속으로!'라는 주제 아래 'Say kimchi'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김치세계화, 김치산업의 활성화, 김치문화축제의 세계화'를 목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