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李成熙 한국무역대리점협회 회장

[인터뷰] 李成熙 한국무역대리점협회 회장『대만은 우리의 주요무역상대의 하나입니다. 이제는 미래지향적으로 상호인식을 재고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성희(李成熙·58) 한국무역대리점협회장은 6월초 대만을 방문,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CETRA, 회장 린 첸구어·林振國)와 상호 무역증진 및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정(MOU)을 체결했다. 그는 『이 업무협정은 92년 8월 양국간 단교이후 민간단체간에 체결한 최초의 협정』이라며 『대만의 정권교체와 지난해 9월 대지진 당시 119구조대의 구조할동은 한·대만간 민간경제협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고 대만과의 조속한 관계정상화와 무역의 확대를 강조했다. 이어 『정부간 협의체제 복원은 한·대만간의 이견으로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며 『우선 민간분야의 협력체제를 복원하여 현안해결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그 단초를 우리 무역대리점업계에서 앞장설 예정입니다』고 이번 방문의 의의를 평가했다. 92년 단교이후에도 양국간의 교역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대대만 수출은 64억달러, 수입은 30달러로 3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대만의 우리의 5위의 수출상대국이며 4위의 무역수지흑자국이다. 李회장은 『한·대만간에는 정기선이 없어 홍콩등의 제3국을 경유할 수 밖에 없습니다』며 『먼저 하늘길이라도 열어 서로가 자주 만나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덧붙여 무역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수입협회」등으로 협회명칭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곳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와 수렴중에 있다』며 『관련단체와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아 조속한 시일내에 개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수입도 수출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수입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풍조는 고쳐져야 합니다』고 말을 맺었다. 최수문기자CHSM@SED.CO.KR 입력시간 2000/06/19 19:5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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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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