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발명가가 폐기물로 원유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 것을 한 신문이 ‘죽은 고양이로 연료 만든다’는 보도로 동물 애호가들이 들고 일어나 때 아닌 파문이 일고 있다.
발명가 크리스티안 코흐(55)가 종이, 쓰레기, 플라스틱 등에서 원유를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한 것을 독일의 유력 일간지 빌트가 13일(현지시간) ‘독 발명가 고양이로 연료 생산하는 기술 개발-한 탱크에 20마리 필요’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데 이어 14일에는 ‘고양이로 연료 생산할 수 있나?’라는 제목으로 보도해 소동이 일고 있다.
코흐는 “내가 개발한 연료는 환경친화적인 대체에너지로 죽은 고양이를 사용한다는 보도는 넌센스”라면서 “혹시 정신 나간 개구리가 그 속에 뛰어들어 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개발한 ‘바이오 디젤’은 보통가격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리터당 30센트면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며 “바이오 디젤을 디젤차량에 주입하고 17만km 주행했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