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북도, 첨단 '메디 섬유' 개발 1,000억 투입

내년부터 5년간

의료와 첨단섬유를 결합한 '메디 섬유'를 국산화하기 위한 사업이 경북에서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지역의 풍부한 의료 및 섬유산업 기반을 활용한 '첨단 메디컬섬유소재 개발사업'을 내년부터 5년간 1,000억원을 투입,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담 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가 코오롱, 효성 등 지역 내 대기업과 연계해 치료ㆍ수술용 및 헬스케어ㆍ위생용 섬유소재를 개발하고, 적합성 평가장비 등을 확보하게 된다. 치료ㆍ수술용 소재로는 인공혈관, 정형외과용 섬유 구조체, 봉합사, 혈액정화 필터, 치과용 섬유, 연골재생용 섬유 구조체, 인공 인대ㆍ신장 등의 개발이 추진된다. 또 헬스케어ㆍ위생용 소재로는 심장혈관용 카테터, 의사ㆍ환자용 가운, 각종 위생용품 등과 관련된 연구개발이 진행된다. 특히 경산경제자유구역 내 메디컬신소재 용지에 구축될 테스트베드에서는 개발된 제품에 대한 시험분석과 시제품 적합성 평가 등 기업에 필요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현재 첨단메디컬 섬유소재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82억달러 정도로 매년 8%가량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메디섬유 산업은 수입이 수출보다 2배 이상 많은 구조로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상길 경북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메디컬 섬유소재 및 섬유제품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