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멋을 추구하는 임무상(사진 왼쪽), 이필언(오른쪽) 화백의 2인전이 ‘초가와 옛담’이라는 제목으로 인사동 서울화랑에서 오는 11월3일까지 열린다. 이들 작가는 한국적 소재와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씨올회’에 소속돼 있으며 옛담과 초가의 향토적이고 서정적 정서가 어울려 서울화랑에서 2인전으로 초대했다. 이 화백은 국전 대상 수상, 목우회 공모전 최고상, 르사롱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거목으로 옛담을 소재로 평생 작업해왔다. 옛담에 나무나 인물의 그림자를 비치는 모습은 한국 특유의 은은한 운치와 서정성의 극치를 보여준다. 임 화백은 밀알미술관ㆍ조선일보미술관 초대전을 가졌으며 다수 국제전에도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초가를 소재로 평생 작업해왔으며 초가의 어눌하고 투박한 선에서 하나가 모두요, 모두가 하나라는 원융의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황토ㆍ돌가루 등 자연적이고 한국적 재료를 사용해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초대전을 기획한 서울화랑의 한소라 관장은 “정 많고 운치 있는 한국의 정서를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으로 향후에도 고유의 작품성과 역사적 가치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