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14일 주인의 현금 인출 심부름을 하면서 3년간 수백차례에 걸쳐 주인의 돈을 빼돌린 혐의(상습절도)로 문모(41.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2002년 9월24일 서울 서초구 논현동 한 은행에서 주인 정모(72.여)씨의 현금카드로 10만원을 인출하는 등 지난 5월25일까지 모두 250차례에 걸쳐 현금 4천945만원을 몰래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문씨는 1998년부터 정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정씨가 문씨를 믿고 현금카드를 주고 돈을 인출하는 심부름을 시킬 때마다 몰래 돈을 조금씩 추가로 인출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