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뉴욕증시의 기술주지수가 20일 폭등세를 였다.우량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것은 3일만의 일이다.
이날 장중에 지난달의 주택착공실적이 11% 넘게 떨어졌다는 뉴스가 전해지긴 했으나 급등하는 주가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3.26%(44.84포인트) 상승한 1,419.35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5%(148.23포인트) 추가한 8,623.0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4%(17.41포인트) 오른 914.15였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7억6천만주, 거래소시장이 15억5천만주였다.
반도체 주가가 폭등한 것은 전날 어드반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가 기대이상의 분기실적을 공시한 덕이 컸다.
또 컴덱스쇼가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향후 컴퓨터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반도체장비메이커들이 내년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것도 크게 기여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인텔은 5.29%나 오르면서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 상승의 견인역할을 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장비메이커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도 5.24%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상승 분위기를 부추긴 AMD는 오히려 0.72% 내렸다.
필라델피아증시의 반도체지수는 무려 8.25%나 올랐다.
장이 끝난 후 분기실적을 공시하게 돼 있는 휴렛패커드는 2.11% 올랐다.
IBM은 3.93%, 델컴퓨터는 3.07% 추가했다.
시티그룹이나 J.P.모건, 바이오젠 등도 향후 이익전망에 비해 주가가 아직 낮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