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2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70억 달러, 순익은 44억3,000만 달러(주당 3.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시장의 순이익 예상치(3.03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1년 전에 비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7.1% 증가했다.
IBM은 또 올해 주당 8.75달러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보다 개선된 주당 9.20달러의 순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런 실적이 발표되자 IBM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주당 85.29달러로 4% 이상 상승했다.
IBM은 이날 대형 컴퓨터 경쟁사인 T3테크놀로지에 의해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에 제소됐다. 미국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T3는 이날 EU반독점위원회에 제기한 소송에서서 IBM이 T3의 대형 컴퓨터(메임프레임)를 구입하는 고객사에게 운영체제(OS)를 판매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