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된 것과 관련, 늦어도 이번주 말까지 2차 검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2차 검사 대상에는 중국산 김치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산 김치가 포함돼 있어 검사 결과가 ‘김치 파동’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산 김치 290개와 중국산 김치 100여개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으며 늦어도 이번주 말까지는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국산 제품의 경우 김치에 들어간 고춧가루와 마늘 등 양념류들이 중국산인 경우가 많아 기생충알 검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중국산의 경우 30개 품목은 통관 보류된 제품이고 70여개 제품은 시중 유통 중인 제품이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날 수입 김치 제품의 공장등록 및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식품안전을 위한 사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산 배추김치의 납 성분 과다함유 파문에 이어 기생충알 검출 파동이 일면서 국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생산 출하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을 확인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며 “중국 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현지공장에 대한 실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안전기준을 통과한 경우 인증마크를 부여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김치 제품을 사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