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전자 계열사 CEO, '팔 걷어붙였다'

'해외로,해외로' 해외 현장 경영 가속도

'가을철 IT 수확을 위해 직접 뛴다' 삼성 전자 계열사 CEO들이 하반기 본격적 성수기를 맞아 해외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7∼8월 휴가철을 지나 본격적인 IT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CEO들이 직접 거래선발굴 및 접촉 등 영업 일선에 전면으로 나서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 올해 연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말께 약 10일 정도의 일정으로 북미 지역 출장길에 나선다. 윤 부회장은 뉴욕에서 현지 딜러들과 외신기자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로드쇼'를 개최한 뒤 북미 지역 법인 등을 돌며 북미 시장 전략을 재점검할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 글로벌 로드쇼는 삼성전자가 브랜드 위상과 디지털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1999년부터 세계 시장의 중심지를 돌며 전개하는 글로벌마케팅 행사로 지난해에는 중국상하이와 영국 런던에서 진행됐었다. 앞서 윤부회장은 지난달 1주일 가량 슬로바키아 공장 등 중.동구 유럽 지역을방문, 현지 법인 상황을 챙겼다.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도 이달 1-5일 대만 출장에 올라 거래선들과 미팅을 가졌다. 황 사장은 올해 상반기 70일 가량을 해외에서 보냈으며 특히 하반기에 해외 일정이 더 몰려 있어 연간 기준으로 해외 출장이 150-170일로 절반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태 사장도 유럽 지역 거래선 방문 등을 위해 이달 15일부터 1주일 가량 유럽 지역에서 보낼 예정이다. 최지성 디지털 미디어(DM) 총괄 사장과 이상완 LCD 총괄 사장도 이달 2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규모의 영상.멀티미디어 전문 전자 전시회인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05'에 나란히 참석했다. 최사장은 현장에서 전시회를 '진두지휘'한데 이어 7일까지의 일정으로 슬로바키아 공장 등 현지 법인들을 둘러보고 유럽 시장 공략 현황 등을 챙길 예정이다. 이 사장도 전시회에서 최첨단 디스플레이 트렌드 파악과 함께 고객사인 세계 유수의 세트업체 관계자들과 접촉을 가졌으며 이달 중순에도 거래선 접촉을 위해 대만을 방문한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도 IFA 전시관을 참관한데 이어 회사측의 고객 초청 행사에직접 참석, 마케팅 활동을 벌였으며 6-7일에는 헝가리 법인을 방문할 계획이다.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이달 초 1주일간 톈진, 둥관 등 중국 현지 법인을 방문,경영현황을 직접 챙긴 뒤 이달 말에도 1주일간 일본 출장길에 올라 거래선 미팅을갖기로 했다. 삼성측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하반기가 상반기에 비해 IT 성수기인데다 한해 실적을 순조롭게 달성하기 위해 전세계 휴가철이 지난 이달 들어 CEO들이 직접 발로뛰며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다"며 "다음달에도 적극적인 해외 현장경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