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동성 자산을 100만달러 이상 보유한 부자가 약 30만명에 이른다고 중국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網)은 최근 개최된 ‘2006 중국 재산관리포럼’에서 발표된 내용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유동성 자산에는 현금과 유가증권, 잉여주택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중국 인구가 13억명인 점을 감안할 때 약 4,300명 중 한 명 꼴로 우리 돈으로 9억6,000만원 이상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한 셈이다.
또 순수 금융자산을 10만달러 이상 가지고 있는 가정은 약 300만 가구로, 중국에 거액의 현금을 가진 ‘알부자’가 많다는 세간의 소문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중국 부유 가정의 유동성 자산 총액은 2004년 현재 8,250억달러이며 2009년에 가면 배에 가까운 1조6,06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행감독위원회는 중국의 부자들이 대부분 동부 연안과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들의 재산관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은행, 증권, 신탁, 보험 등이 결합된 종합금융시장이 형성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