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정위 첫 외부출신 상임위원 발탁

장용석 전 민정1 비서관


사상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에 외부 출신 인사가 발탁됐다. 최근 공정위의 한 핵심국장이 독단적 일처리로 물의를 일으킨 후폭풍으로 알려졌지만 내부적 충격은 크다. 공정위는 20일 주순식 전 상임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라 장용석(47) 전 민정1비서관을 후임 상임위원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사시 26회로 서울법대를 졸업한 장 위원은 검사와 변호사를 지낸 뒤 지난해 3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민정1비서관에 올랐다 4개월 만에 물러났다. 3명으로 이뤄진 공정위의 1급 상임위원에 처음으로 외부출신이 전격 발탁된 것은 최근 공정위가 다단계 관련 방문판매법 개정 과정에서 담당 국장이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 없이 무리하게 일을 추진해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이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법무부가 방판법 개정의 독단성을 문제 삼자 청와대도 문제성을 인식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로펌에서 일한 변호사 출신이 상임위원을 맡으면 이해관계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고 공정위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