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 동안 해마다 북한어린이돕기를 지속적으로 해온 한 제약업체가 있어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제약사는 한미약품(대표 민경윤). 97년 어린이 영양제를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를 통해 북한에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제약협회ㆍ대한의사협회 등 사회단체를 통해 총 15차례에 걸쳐 24억6,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증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미약품은 최근에도 대북지원단체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어린이에게 의약품을 전달했다. 회사측은 얼마 전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에 어린이 감기약과 성장발육제 등 5억2,000만원어치의 의약품을, 대한적십자사에는 3억5,000만원 상당의 어린이 성장발육제를 기탁 하는 등 총 8억7,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
민경윤 사장은 “북한 어린이들도 우리와 같은 핏줄을 나눈 아이들이 아니 냐”며 “북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에 지원한 의약품은 당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 대동강 구역병원에 공급됐고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한 의약품은 오는 28일까 지 두차례에 거쳐 평양적십자병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