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인 14명등 122명 특별사면

정태수·김선홍씨등 포함 정부는 30일 각종 대형 비리사건에 연루됐던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 김선홍 전 기아그룹 회장,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한 총 122명에 대해 31일자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특별사면 대상은 경제인 14명, 고위공직자 5명, 공안사범 40명, 사형수 4명, 선거사범 8명, 외국인 51명 등이다. 사면된 주요인사로는 '세풍' 사건 등에 연루된 배재욱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비롯, 전병민 전 청와대 정책수석비서관 내정자,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 최일홍 전 체육부 차관, 강위원 전 한총련 의장, 석치순 전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등이다. 또 대우 경영비리 등에 연루된 추호석 전 대우중공업 대표와 신영균 전 대우조선 대표, 서형석 전 대우 기조실장, 전주범ㆍ양재열 전 대우전자 대표, 유기범 전 대우통신 대표, 유현근 전 대우건설 이사, 박창병 전 대우전자 이사, 조수호 전 한진해운 사장, 조욱래 전 효성기계그룹 회장 등이 사면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조 전 대한항공 회장 등 12명의 경제인은 집행유예 상태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사태가 치유돼 경제발전에 다시 동참할 기회를 준다는 이유 등으로 형 선고실효 및 복권 혜택을 부여했다. 또한 형 집행정지 중인 김 전 기아그룹 회장, 정 전 한보그룹 회장은 현재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과 고령 등으로 수감생활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잔형집행을 면제한 것이라고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강정훈 전 조달청장, 김 전 금감원 부원장보, 최 전 체육부 차관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면조치는 이들이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 고위공직자로 재직하면서 국가발전에 기여했고 사법처리 이후 근신한 점을 참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길수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