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샛강과 서초구 헌인릉 오리나무 군락지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된다.
서울시는 서초구 내곡동 헌인릉 오리나무 군락지와 여의도 샛강이 생태적으로 보전가치가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이달 중 이 지역에 대한 생태계보전지역 지정 안건을 환경보전자문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곡동 산13-1번지 일대 헌인릉 오리나무 군락지 2만3,000평은 다양한 습지성 초본식물이 함께 분포하는 특이지역으로 고마리ㆍ물봉선ㆍ삿갓사초ㆍ물통이ㆍ꼭두서니 등 초본식물과 서울시 보호종인 오색딱따구리와 제비 등 야생조류 21종 162개체가 살고 있다.
여의2교에서 여의하류 나들목에 이르는 여의도 샛강 8,670평 또한 산림청 보호식물인 낙지다리ㆍ부들ㆍ갈대 등 습지성 식물과 천연기념물 323호 황조롱이, 환경부 보호종인 말똥가리, 서울시 보호종인 제비 등 야생조류 23종 335개체가 번식하고 있는 우수한 생태지역이다.
두 지역은 이달 중 환경보전자문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월 환경부와 지정협의를 거친 후 서울시내 9호ㆍ10호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ㆍ고시된다.
한편 현재 시내에는 ▦한강밤섬 ▦둔촌동 ▦방이동 ▦탄천 ▦암사동 ▦진관내동 ▦고덕동 ▦청계산 등 8개 지역 63만5,000평이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 지역은 일반인 출입통제, 생태 모니터링 등을 통해 특별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