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온 '마디마디' 15일부터 생산신경통 치료에 효험이 있는 전라도 지방의 전통 약술이 상품화됐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켐온(chemon.co.kr, 031-288-6200)은 김형민 원광대 한약학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골담초ㆍ우슬 등 신경통 치료를 위해 전라도 지역에서 민간요법으로 빚어온 약술의 작용 메커니즘을 밝혀내 '마디마디'로 상품화, 오는 15일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약효실험을 진행한 김 교수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염증성 반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이토카인 중 TNF-알파, 인터루킨 1,6의 생성을 저해해 염증ㆍ통증을 억제한다.
켐온은 김 교수의 실험결과를 토대로 쥐ㆍ개를 이용한 안전성시험과 간이임상시험을 거쳐 시제품을 내놓았으며, 오는 15일부터 ㈜명주가(031-881-4250)를 통해 하루 1,000병씩 한정생산할 방침이다. 구입 예약은 현재 전화로만 받고 있으며, 한병에 4,500원선.
권오령 켐온 사장은 "간이임상 결과 신경통을 호소하는 20세 이상 남녀 지원자 40명 중 90% 이상에서 효능을 확인했다"며 "여성이나 술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감식초, 고형제 등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신약 개발에 초점을 연구를 추진하던 중 알코올 발효과정을 거쳐야만 약효를 보이고, 물ㆍ알코올 등의 용매로 추출할 경우 약효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선 약술로 상품화했다"며 "앞으로 발효과정에서의 성분변화 원인을 규명, 신약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