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규모는 전체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관광공사가 입수한 세계관광기구(WTO)의 올해 발표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총 390만8천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전체 29개 OECD 회원국 중 426만6천명을 유치한 일본에 이어 22위에 머물렀다.
1위는 총 6천6백80만명의 외국인을 유치한 프랑스가 차지했고 미국이 4천8백97만7천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스페인 4천3백40만3천명, 이탈리아 3천4백8만7천명, 영국 2천6백5만2천명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출국자는 우리나라가 작년에 총 4백54만명으로 6백21만명이 출국한 폴란드에 이어 13위에 올랐으며 1위는 5천4백54만3천명의 출국자를 기록한 독일이었다.
관광수입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작년에 총 52억달러로 59억9천9천7백만달러를 기록한 벨기에에 이어 16위에 올랐으며 미국이 7백50억5천6백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은 44억2천5백만달러로 우리나라에 이어 17위에 그쳤다.
국민들이 해외관광으로 지출한 관광지출액은 우리나라가 63억5천만달러로 전체회원국 가운데 13위를 기록, 관광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나라로 꼽힌 가운데 관광수지가 11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관광지출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5백8억1천5백만달러를 지출한 독일이었으며 미국 4백87억3천9백만달러, 일본 3백70억4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미국의 관광수지 흑자규모는 2백63억1천7백만달러로 회원국 중 최대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3백26억1천5백만달러의 적자로 적자규모가 가장 큰 회원국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