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타계한 한국 수영의 영웅 조오련씨의 장례가 교회ㆍ가족장으로 치러진다.
5일 조씨의 측근에 따르면 고인의 발인식은 6일 오전8시30분께 빈소가 마련된 전남 해남군 국제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발인식에서는 4월 고인이 결혼식을 했던 성민교회의 박승호 목사가 발인예배를 맡기로 했다.
발인을 마친 운구차는 해남군청 앞 광장을 거쳐 해남읍 학동리 조씨의 생가 주변에서 노제를 치르고 계곡면 법곡리 자택 주변에 마련된 장지로 옮겨진다. 조씨는 생전에 "내가 죽으면 사는 곳 주변에 묻어달라. 사별한 부인의 묘도 옮겨달라"고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관식 시각은 오전11시30분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씨의 가족 등은 고인의 장례를 대한수영연맹장으로 치르기를 원했지만 수영연맹 측은 "관련 규정이 없고 고인이 수영계 일선에서 오래 떠나 있어 장례를 치르기 어렵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