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택대출 고정금리 9%도 넘었다

장기채금리 급등따라…은행채 발행 늘어나 상승세 이어질듯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를 넘어선 가운데 장기채권 금리상승의 여파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9%선을 돌파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고채ㆍ금융채 등 장기채권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이에 연동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해 9%를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국고채 금리에 연동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아파트 파워론Ⅲ(3년 고정금리)’의 금리를 7.56~9.16%로 조정했다. 이는 올 초보다 1.44%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은 은행채 금리를 바탕으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최고 금리기준)를 결정하는데 이 또한 9%에 육박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장기모기지론’은 은행채(3년물 기준) 금리가 급등하자 연초보다 1.49%포인트 오른 7.55~8.95%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채 금리는 올 초 5.16%에 달했으나 하반기 들어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며 상승세를 지속해 5일 6. 65%까지 올랐다. 국민은행의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상품인 ‘포유장기대출’도 은행채 금리상승의 여파로 7.26~8.86%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내년 상반기 중 만기가 돌아오는 50조원 규모의 은행채를 상환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을 더욱 확대할 수밖에 없어 은행채 금리와 이에 연동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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