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모바일 인터넷요금 더 싸진다
KT, 월 15,000원 이하 통합형 요금제 내달 선봬SKT ' 데이터존프리' 이어 LGT도 1만원대 출시 예정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이동통신사들이 통합형 정액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모바일 인터넷 요금이 상당폭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8월중 휴대폰 이용자들이 매달 일정액만 내면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통합형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사무실이나 집안에서는 무선랜(Wi-Fi)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와이브로,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3세대(3G) 이동통신을 이용하도록 해 트래픽을 분산시키고 요금도 낮출 수 있도록 설계 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다른 이통사와의 경쟁상황까지 고려할 때 통합요금은 월 1만5,000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를 위해 내달중 단말기 한 대로 3개 통신망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KT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단말기 하나로 와이브로와 무선랜, 3G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해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며 "8월중에 본격적인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통합형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새로운 단말기를 내놓으면서 기존 요금체계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정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소비자 혼란도 야기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3G 요금 따로, 와이브로 요금 따로 책정할 경우 소비자들이 자신의 요금을 제대로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민원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 관계자는 "소비자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통합요금제"라며 "트래픽도 분산하고 요금 인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일 월 1만3,500원에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 부담 없이 2,000여개 이상의 콘텐츠를 무제한 쓸 수 있는 SK텔레콤의 통합형 데이터요금제 '데이터존프리'의 경우 보름이 채 안돼 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 정액형 데이터요금 가입자가 200만명이 채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벌써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LG텔레콤도 빠르면 8월안에 1만원대의 새로운 데이터 정액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방침이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장 정체 위기에 놓인 이통 3사가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은 역시 모바일 인터넷"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가입자를 모으는 게 최우선이고 통합요금제 바람도 이러한 맥락에서 바라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