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휘말려 실종된 어린이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선 소방관이 도중에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8일 오후 6시께 서울 성동구 송정동 옛 장안교 옆 중랑천에서 친구 3명과 놀고있던 박모(9)군이 부근 하수처리장에서 쏟아져나온 물길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관 50명이 현장에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동대문소방서 김모(33) 소방교가 수색 도중 부근에서 급류에 휘말렸다가 구조돼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9일 새벽 사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40분께 수색을 일단 중단하고 9일 오전 재개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