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나쁜 산타’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이란 마을에서는 지난 17일 총을 든 산타 복장의 강도가 가구점에 들어가 돈을 강탈한 뒤 두명의 여점원을 금고 속에 가두고 도망갔다.
또 튀빙겐에서는 모의 기관총으로 은행을 턴 산타 강도가 경찰에 체포됐다.
또 한 산타는 독일의 한 도로를 규정속도보다 50km가 넘는 시속 150km로 달리다 경찰에 체포되자 “배달할 물건이 너무 많아 속도를 냈다”고 사정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남쪽 해안 스와네이지에 사는 한 남자는 산타 복장을 한 채 이달 초부터 여러차례 여성들 앞에서 옷을 벗었다가 체포됐다.
지난 주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는 산타 복장을 한 40명의 술취한 20대 청년들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가게를 습격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