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새해를 맞아 `운세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자 이러한 불안 심리를 판매에 활용하고 나선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1월 7∼9일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컴퓨터 신년운세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점은 8∼9일 인터넷 운세사이트 업체와 연계해 1대1 무료 상담을 해주고 일산점은 14∼16일 특산물전을 열고 구매고객에게 토정비결을 공짜로 봐준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31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운세달력을 준다.
미아점은 1월 2∼4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타로점을 봐주고, 압구정 본점은1월 8∼9일, 15∼16일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토정비결과 타로점을 무료로 봐준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1월 8∼9일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사주풀이, 타로카드 등 신년 운세 서비스를 제공한다.
3∼6일에는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탁상용 개인 운세달력을 만들어 준다.
광주점은 1월 2∼4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신년 운세를 무료로 봐주고 3일오후 3시에는 고객들의 새해 소원이 담긴 풍선을 날리는 `소원 성취 풍선 날리기'행사를 진행한다.
그랜드백화점은 1월 1∼2일 닭띠 고객에게 신년 운세를 무료로 봐준다.
또 9일까지 `신년 운세 이벤트'를 열고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3천원에 사주를 볼 수 있는 사은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1월 1∼9일 전국 31개 매장과 인터넷 홈페이지(www.homeplus.co.kr)에서 `2005년 신년 운세 온-오프 이벤트'를 연다.
패션몰 밀리오레는 사주, 궁합, 타로점 등 운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복채를 30% 깎아준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운세 서비스 업체인 `산수도인'과 제휴해 토정비결서비스를 제공한다. 1회 이용료는 3천원.
2월 28일까지 토정비결과 신년 재물운을 함께 보는 고객에게 복채를 6천원에서5천원으로 깎아주고, 이용 고객 모두에게 애완견 사진이 담긴 다이어리를 준다.
Hmall(www.hmall.com)은 31일까지 `을유년 운수대통! 2005 新 토정비결!' 이벤트를 열고 신규 가입고객과 구매고객에게 토정비결을 무료로 봐준다.
Hmall 관계자는 "하루 평균 500여명이 이벤트에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말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2월 28일까지 신년운세를 보면 복채의 20%를 고객의 이름으로 대한사회복지회에 전달한다. 복채 수익금은 선천성 녹내장을 앓고 있는 박지우 아기(생후 1개월)를 돕는데 사용된다.
LG이숍(www.lgeshop.com)은 인터넷 운세 사이트 `도통'과 제휴를 맺고 `운세몰'을 열었다.
오늘의 운세, 별자리 운세, 혈액형 운세, 띠별 궁합 등을 공짜로 알아볼 수 있다.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은 신년 운세 패키지(명인비법사주+신토정비결)를 이용한 고객에게 다이어리를 주고, 디앤샵(www.dnshop.com)은 운세를 알아볼 수 있는 전자수첩 등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