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금리인하 불구, 亞경제 불투명

美금리인하 불구, 亞경제 불투명 미 연방준비위원회(FRB)의 금리인하가 아시아 지역 경제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저널은 지난 4일 0.5% 포인트 금리인하를 전격 단행한 FRB가 향후 몇 차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더라도 미 경제 둔화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며 대미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타격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저널은 이와함께 아시아국가들이 미국을 뒤따라 금리인하에 동참할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 부실 해소가 최우선 과제'라며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도 통화량이 과잉 공급된 상태여서 금리인하를 통한 통화량 확대정책을 펼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한국, 타이, 필리핀이 그나마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지목했다. 한편 이 신문은 FRB가 예상과 달리 0.5%의 금리를 인하한 것에 대해 미 경제 담당자들의 경제둔화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미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더 큰 어려움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장순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