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성공 창업 업종별 길라잡이] 전통음식전문점 "맛깔나고 멋있게" 젊은층 수요 유인을한식 조리과정·메뉴 표준화에 따라 성패 달려아파트 대단지·사무실 밀집지역 공략 바람직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인천시 계산동에서 보쌈전문점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고 있는 지병용(50)씨. 삶은 돼지고기를 김치, 야채와 함께 싸 먹는 보쌈이 웰빙음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요즘 부쩍 손님이 늘었다. 그는 "8년 정도 보쌈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도 꾸준히 매출이 늘고 있다"며 "웰빙음식인 만큼 식재료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외식 창업시장에서 전통음식전문점이 주목받고 있다. 각종 식품 파동의 여파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우리 몸에는 우리 음식이 최고라는 인식 아래 보쌈, 감자탕 등 신토불이 전통음식이 재조명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이러한 전통음식 아이템은 오랜 시간 우리 입맛과 함께 했던 메뉴라는 점에서 수요층이 넓고 쉽게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 전통의 '맛'에 현대적 '멋' 가미= 전통음식전문점들은 환경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거나 화학조미료 등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등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 '원할머니보쌈'은 보쌈류와 족발 등 모든 주력 메뉴에서 인공화학조미료인 MSG를 뺐으며 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도 인공조미료나 화학첨가물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들도 이어지고 있다. '떡보의 하루'는 떡을 현대적 입맛으로 재해석한 떡케이크와 떡와플 등을 판매하며 '미단'은 조랭이떡스파게티 등 식사메뉴와 떡을 이용한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 '본죽'은 환자식으로 여겨지던 죽에 웰빙과 다이어트라는 현대적인 가치를 부여했으며 '신선설농탕'은 매장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를 젊은층에 맞는 콘셉트로 차별화했다. 지방 향토음식의 프랜차이즈화 사업도 활발하다. 전주의 유명 먹거리인 콩나물국밥은 전주콩나물국밥전문점 '완산골명가'를 통해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했고 굴요리전문점 '굴마을'은 경남 통영의 굴국밥을 비롯해 굴삼계탕, 굴갈비찜 등을 판매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전통의 '맛'에 현대적인 '멋'을 더하는 등 전통을 재해석하는 기법들이 가미돼야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메뉴 표준화 및 젊은층 어필 필요= 전통음식전문점 창업은 조리 과정이 까다로운 한식을 얼마나 표준화하고 점포 운영에 효율성을 기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은 품질이나 브랜드 관리에 강점이 있으며 독립 점포로 창업할 경우에는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손맛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요구된다. 전통음식점의 입지로는 가족 외식 수요나 직장인 회식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주택가, 3,000세대 이상 대단위 아파트 단지, 사무실 밀집지역 등이 적합하다. 점포 크기는 99㎡ 이상이 적당하며 주차공간 확보 등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입지를 고르는 것이 좋다. 창업비용은 99㎡ 기준으로 대략 1억원 선이지만 여기에 점포 임차비용 등을 포함하면 2억~3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메뉴는 이것저것 잡다하게 구성하지 말고 가장 자신 있는 한 가지를 정해 단품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맛을 관리하기 쉽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전통음식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신세대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맛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