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 피해주민들에게 558억원이 우선 배분된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정부 지원 긴급생계자금 300억원과 충남공동모금회 성금 158억원, 충남도 예비비 100억원 등 558억원을 피해를 입은 시ㆍ군(6개)에 긴급생계 지원자금으로 배분한다고 20일 밝혔다.
태안 지역에 약 300억여원이 지급되고 서산ㆍ당진ㆍ홍성ㆍ보령ㆍ서천 등 나머지 5개 지역에 200억원 이상이 배분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자금 558억원이 3~4일 안에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가 이 자금을 서둘러 관련 시ㆍ군에 전달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긴급생계자금 등이 제때 집행되지 않아 피해주민들의 절망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해당 시ㆍ군이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가구 등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어서 자금 배분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