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가 200호점 시대를 열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5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200호점인 이태원입구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태원입구점은 75평 규모로, 복층으로 운영된다.
지난 99년 이대점을 오픈하면서 국내에 진출한 스타벅스커피가 2004년 100호점을 돌파한데 이어 이날 200호점을 오픈 함으로써 한국은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중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매장을 가진 국가가 됐다.
스타벅스코리아 장성규 대표는 이 날 “고급 원두커피를 국내에 소개해 커피문화를 선진화하고, 커피음료산업을 성장시킨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지난 8년이 고급 커피문화를 소개하고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한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프리미엄 커피전문점 시장의 리더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타벅스의 성장은 그동안 열정적으로 일해온 파트너 직원들이 있어서 가능했다”면서 “매장 직원수가 약 2,500여명에 달하는 등 고용창출에 기여한 것도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오픈식에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회장은 “97년 스타벅스를 라이선스로 들여왔지만 외환위기로 인해 1호점 출점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대기업이 커피사업까지 하느냐’는 부정적 여론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단기간에 많은 점포를 출점하면서도 양호한 경영실적을 올리고, 고용창출 효과도 거둔데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가장 좋아한다는 정 부회장은 “론칭 10년째가 되는 2009년께 300호점 출점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